안녕하세요 만두입니다.
오늘도 지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제가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주도 여행은 이색적인 경치만큼이나 중요한게 색다른 먹거리인것 같은데요.
저는 식도락을 여행의 모토로 삼고있기에 제주를 여행하는 기간동안의 한끼 한끼는 굉장히 소중한 추억이었어요.
그러면 저의 식도락여행을 함께 떠나보시죠!!!
우선 위치는 이렇습니다.
*영업시간
매일 11:30~18:00
(매주 금요일 휴무, 인스타그램에 공지, 금요일은 11:30~15:00 단축영업할때도 있다고 합니다)
떡하니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막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이 아니라, 일반 제주도 사람들이 살고있는 마을과 같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날씨가 구름이 껴서인지 제주 돌담의 진한 색채가 더 돋보이는 날씨였습니다.
요새는 상가에 깔끔하게 위치하고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왠지모르게 여행지에서만큼은 이렇게 특색이 있는 식당이 여행의 재미를 더 높여주는 것 같더라구요. 떡하니에 들어가기도 전에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제가 오늘 방문하는 곳은 문어떡볶이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떡하니' 입니다.
이곳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의식의 알고리즘을 따라자면,
'제주도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특별하고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겠다 -> 자극적이면서도 짭짤한 음식이 먹고싶다 -> 문어?떡볶이!!' 이었어요.. ^^*
떡볶이... 왠만하면 실패하기 어려운 우리들의 소울푸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문어가 들어간 떡볶이가 있다니.
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실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 놓은 구조로 생긴 것 같았어요.
번잡하면서도 모든 소품들이 조화를 이뤄 정렬된 인테리어였습니다. 실내는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점심식사때를 조금 지나 방문했음에도 손님들이 자리를 모두 채우고 있었습니다.
떡하니 메뉴판 입니다.
저는 여기에 '문어 즉석 떡볶이'를 먹으러 왔기에 고를 것도 없이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즉석떡볶이를 먹고 난 다음에는 당연히 볶음밥도 먹어야하는게 인지상정이겠죠?
가격은 메뉴판에서 보시는 대로였습니다. 문어가 들어있는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즉석떡볶이 집들에 비해서 가격이 더 비싸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데, 파무침?이 나왔습니다. 사실 일반 즉석 떡볶이 집을 몇군데 가봤지만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단무지나 피클을 줬었던 것 같아요. 떡하니의 전용 파절이는 어떻게 먹는건지 궁금했고, 식사가 나오기 전부터 저의 기대감이 더 높아져만 갑니다.
여담이지만, 식당을 방문하고 난 다음 그 식당을 기억나게 하는 요소중 하나는 이렇게 다른 식당에서 루틴하게 나오는 부분과는 다르게 차별화되는 것들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문어떡볶이가 나왔습니다. 보시는대로 각종 튀김들과 문어의 비쥬얼이 후덜덜하지요...ㅎㅎ
단숨에 먹어 해치워버리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억누르고 카메라에 비쥬얼을 담아보았습니다.
지금봐도 잘익은 문어의 색깔이 영롱하네요. 생각하지 못했는데, 즉석떡볶이의 국물과 문어의 조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사진솜씨로 어떻게든 맛있게 찍어보려고 이렇게 저렇게 찍어보았습니다.
어느정도 초벌로 조리는 되어 나와 얼마 익히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2인분을 주문했는데, 양이 참 푸짐합니다. 이것이 제주도 인심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튀김은 이미 조리되어 나왔기때문에 옆 접시에다가 따로 빼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즉석 떡볶이를 끓이는 동안 수증기때문에 튀김옷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해야하니까요.
떡볶이 국물이 튀김옷에 잘 밴게 눈에 보이시나요? 식감은 굉장히 파삭파삭했습니다. 전혀 눅눅하지 않았어요.
지글지글... 본격적으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거 보이시나요?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저는 매운것을 잘 먹지 못해서 오리지널 맵기로 주문했었습니다. 그런데도 비쥬얼은 상당히 얼큰하게 보이네요.ㅎㅎ
실제로 먹었을 때는 매운음식을 잘 못먹는 저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얼큰한 맛'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육수가 문어로 배어들었다 싶을때 문어를 꺼내서 먹기 좋게 잘랐습니다. 사진 너머로 보이는 문어의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예예 맞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주 만족스러운 맛과 식감이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소개해드렸던 파절이와 함께 먹어도 잘어울리는 맛이었구요, 물론 그냥 먹어도 그 자체로도 굉장히 맛있었어요.
즉석 떡볶이를 먹고난 다음에 볶음밥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죠.
어느정도 즉석 떡볶이를 다 먹을 때 즈음, 직원분께 말씀을 드리면 엄청난 볶음밥을 해주십니다. 사실 즉석떡볶이 자체도 맛있지만, 저는 이후에 먹는 이 볶음밥을 먹으려고 즉석떡볶이를 먹는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끝.
사진, 글/ 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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