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도이 종가집 돼지국밥
위치
부산 북구 의성로 91 (지번: 덕천동 356-2)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전화번호(대표번호)
051-332-7877
주차가능여부
가능
더도이 종가집 돼지국밥 본점은 내가 부산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추천받아서 갔던 애정이 남다른 식당이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특색있는 음식들 중 하나가 돼지국밥인데, 간단해 보이는 한끼 식사지만 여러 식당을 다녀본 결과 은근히 맛의 편차가 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 5번 이상 식사를 해보고 내린 나의 주관적인 평가는 부산에서는 내 입맛에 가장 잘맞는 돼지국밥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돼지국밥이 땡길 때마다 종종 방문하는 '더도이 종가집 돼지국밥 본점'에 대해서 오늘 리뷰를 해보겠다.
지하철역으로 하면 부산지하철 2호선 덕천역이나 3호선 숙등역에서 도보로 갈수 있는 거리이고, 차를 타고 가도 식당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차로 방문할 수 도 있다.
식사손님은 1시간까지 무료주차고, 외부차량의 경우에는 1시간당 5,000원의 주차요금이 있다하니 참고하자.
더도이 종가집 돼지국밥 메뉴판
혼밥을 먹을때 나는 주로 따로돼지국밥이나 따로섞어국밥을 시켜서 먹곤 한다. 따뜻하고 깊은 육수의 맛 만큼이나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포용가능한 가격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더도이 종가집만의 진국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는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일 - 국밥 속에 다대기를 수저로 저어 풀어줍니다.
이 - 국밥육수를 한 숟가락 맛을 보고 새우젓,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삼 - 국밥에 부추를 적당량 넣어줍니다(많이 넣을 시 깊은 육수맛을 못느껴요)
사 - 국밥에 밥을 말아 밥과 고기를 뜬 후 김치, 깍두기를 얹어 드시면 종가집만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안내문구를 안보고 먹어도 그냥 맛있긴 하다.ㅎㅎ 그렇지만 국밥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저 순서대로 한번 먹어보시는걸 추천해드린다.
왼쪽부터 부추, 깍두기, 새우젓이다.
개인적으로 돼지국밥집에서 국밥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깍두기, 김치의 맛이다. 김치, 깍두기 킬러인 나는 국밥은 김치, 깍두기 없이 못먹는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인 많이 맵지 않고, 깍두기 속까지 잘 익었고, 새콤달콤한 깍두기이다. 한그릇을 먹는데 저 한접시로 부족해서 한번 더 리필을 해서 먹곤 한다. 리필은 셀프이니 참고하자.
주문을 해놓고 음식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면서 내부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가운데에는 혼밥러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양쪽으로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식탁이 위치해있다. 사실 국밥맛집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나는 좀 허름한 전통이 오래된 식당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더도이 종가집 돼지국밥 본점은 내부 인테리어도 굉장히 세련됐으면서도 뜨끈한 국밥 한그릇 식사하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다.
식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식당 안은 꽉 차 있었다. 역시 내 입에 맛있는 음식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맛있는 법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따로섞어국밥이 나왔다. 혼밥을 할 때에는 마치 점심 새참을 가져올때 사용될 법한 은색 쟁반에 담겨왔다. 공기밥 한그릇, 부추, 쌈장, 새우젓, 마늘, 양파, 고추, 깍두기로 구성되어있다.
진한 국밥 국물이 입에 군침을 돌게 만든다. 부추가 기본으로 어느정도 들어있긴 한데, 본인 취향에 따라서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부추는 국물이 뜨끈할때 넣어야 숨도 죽고 맛있는거 같다. 또한 국물을 한숫갈 먹어보고 간이 안맞다 싶으면 나는 새우젓갈을 더 넣어서 먹는다.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인 것 같다. 돼지고기의 비린 냄새는 전혀 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있고, 적당히 간이 되어있는 맛이라고 해야할까. 정말 그냥 마음이 따뜻해지는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아까 설명한 대로 국밥 안에 있는 다대기를 숫가락으로 슬슬 풀어준다. 그러면 색깔이 점점 붉게 변한다. 나는 처음에는 밥을 국밥에 말아서 먹지 않고 따로 먹다가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국밥에 밥을 말아서 먹는다. 그냥 개인적인 기호다.
고기는 앞에있는 쌈장에 찍어서 먹어도 넘 맛있다. 짜게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ㅎㅎ(건강엔 해롭습니다)
다대기가 다 풀어지고 난 다음의 국밥의 비쥬얼. 국물위로 고기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게 보인다. 돼지국밥의 묘미라고 해야할까, 기름이 국물을 크리미하게 맛을 깊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어느정도 먹다가 밥을 국밥 속으로 투하했다. 쓱쓱 잘 섞어서 깍두기 크게 한입 베어물면 여기가 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진만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따로섞어국밥에 들어있는 녀석들을 찍어보았다.
살코기 뿐만아니라 순대, 내장도 모두 들어있었다. 섞어국밥이 좋은점은 평소에 순대, 곱창, 고기를 모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한방에 그 갈증을 해소해버릴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점심식사라 그렇지 저녁에 왔으면 소주한잔과 곁들여 먹어도 끝내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쫄깃한 식감이 소주 한잔 떠오르게 만든다. 먹어보면 알겠지만 안에 들어있는 고기, 순대, 곱창 같은 것들이 굉장히 푸짐한 편이다. 완전 공복에 한그릇 비우면 건장한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완전한 포만감에 도달할 정도니깐. 맛 뿐만 아니라 양마저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종가집 진국은 보약입니다"
밤이 무서워 고민하는 남자분?
주름살이 하루하루 늘어나서 거울 보기가 두려운 여자분?
일주일에 2번 이상 꾸준히 종가집 진국을 드시면 확실히 좋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항암 효과에 좋습니다.
돈육은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에 좋은 콜라겐이 풍부합니다.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켜 해독작용이 탁월합니다 (동의보감)
그렇다고 합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끝.
사진, 글/ 달려라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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